※주의 : 이 포스팅은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 387화~441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감상하실 계획이 있고, 아직 해당 회차를 읽지 않은 분들은 포스팅을 읽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여주인공 '유미'는 남자친구 '바비'가 다른 여자에게 흔들렸었다는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해서 헤어지고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전 남자친구 바비를 마주쳤고, 인사하고 갈 길 가려던 유미를 바비가 다시 불러세웁니다. 바비는 유미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유미는 그 말을 듣고 어떻게 할까요? <유미의 세포들>의 애독자인 의뢰인이 질문했습니다.(질문 시점은 해당 내용이 유료분으로 올라왔을 때입니다)

 

지금처럼 의뢰인이 아닌 타인에 대한 질문인 경우, 그리고 질문과 관련된 인물이 다수인 경우에는 하우스를 잡기가 참 어렵습니다. 보통, 소설이나 드라마 속의 등장인물은 의뢰인과는 관계없는 '그 누군가'이므로 7하우스로 잡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전)연인관계인 두 사람 중 누구를 7하우스로, 누구를 1하우스(=7하우스의 7하우스)로 잡아야 할지 좀 애매하네요. 다만 의뢰인이 한 질문의 주체는 '바비'였고, 의뢰인 역시 유미와 바비가 헤어지는 전개가 나오기 전까지는 바비를 '종이남친'으로서 대단히 좋아하고 있었으므로 저는 7하우스 로드 목성과 남성의 내추럴 룰러인 태양을 바비로, 1하우스 로드 수성과 여성의 내추럴 룰러인 금성을 유미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전개를 생각해볼 때, 이렇게 해석한 것이 크게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목성은 자신의 사인에 있고 7하우스 안에 있어 자신을 좋아하고 수성을 싫어하지만, 태양은 수성을 너무나 좋아하고 목성을 싫어하네요. 바비는 유미를 좋아하는 점도 있고 싫어하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태양은 남성의 내추럴 룰러이니, 남성으로서는 유미를 대단히 그리워하지만 머리는 자신을 방어하는 걸지도요. 말장난 같지만, 헤어진 지 얼마 안된 전 여친을 마주친 남자의 심정이라고 생각하면 그럴듯합니다. 실제로 다음 화에서, 바비는 헤어지고 몇 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자신처럼 무한대의 믿음을 주지 않은 유미를 원망했다가, 자신이 그렸던 유미와의 미래(결혼을 포함한)를 망친 자기 자신을 원망했다가, 미련이 남은 것 같아 유미를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가, 유미와 마주치는 생각을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유미를 계속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거든요. 그래서 유미에게 "너무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합니다.

 

유미 쪽은 어떨까요? 금성은 펄하고 있습니다. 유미가 바비와 헤어질 때, '사랑은 늘 제멋대로라서 완전 싫다'고 생각했고, 실망하고 화가 난 나머지 사랑 세포는 분노의 화신으로 변했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서 연애를 담당할 세포가 없어졌다는 걸 떠올려보면 의미심장합니다. 또한 금성은 수성의 사인에 있기 때문에 펄하고 있는데, 유미가 프라임 세포 자리를 사랑 세포에서 작가 세포에게 넘기면서 '연애가 아니면 좀 어때, 나는 행복하게 지내고 싶을 뿐이야' 라고 생각했으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어서, 혹은 유미의 직업은 소설가이고 새로이 프라임 세포가 된 건 작가 세포이니 글 쓰는 일에 집중하느라 연애에 있어서의 여성성은 설 자리가 없는 상태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성은 태양의 사인에 있어, 태양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바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하고 있네요. 수성-태양은 현재 뮤추얼 리셉션하고 있으니 서로에게 미련이 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성은 조금 있으면 자신의 사인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렇게 해도 컴버스트-사인&익절테이션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긴 합니다만, 수성은 목성을 싫어하게 됩니다. 또한 수성이 태양과 만나기 전에, 화성이 태양을 먼저 만나버리고요. 아무래도 이 관계가 잘 된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실제로 유미는 바비를 보고 감정에 휩쓸려서 다시 사귀게 되지만, 복연을 결정한 순간 갑자기 바비가 지나가는 엑스트라만도 못하게 보입니다. 프로포즈도 받았지만, 헤어짐의 원인이 되었던 다른 여자 전화가 한밤중에 걸려온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깨닫게 되어 결국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헤어집니다. 모든 전개가 끝난 이후 복기해보니 호라리 차트가 이후의 전개를 꽤 잘 보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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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유명인의 팬미팅에 갈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니 당연히 소규모로 할 수밖에 없고, 팬미팅의 성격도 일반적인 그것과는 다른 좀 특수한 것이라서 꽤 소인원만 모집하는 듯했습니다. 과연 당첨이 될까요?

 

의뢰인은 1하우스 로드 목성과 달, 질문은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을 만나러 갈 수 있을까?' 로 치환할 수 있으므로 팬미팅을 한다는 유명인은 7하우스 로드 수성입니다. 목성도 달도, 수성과는 만날 일이 없네요.

 

팬미팅 당첨은 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이 강아지 밥그릇을 세탁실 바닥에 잠시 뒀는데,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연 밥그릇은 어디 있었을까요?

 

강아지는 작은 동물로 6하우스, 밥그릇은 강아지의 소유물이므로 6하우스의 2하우스인 래디컬 7하우스가 됩니다. 내가 강아지를 위해 챙겨주는 물건이라도, 강아지가 쓰고 강아지를 위한 물건이라면 '강아지의 소유물'로 보는 관점입니다.

 

7하우스 로드 태양은 6하우스에 있네요. 호라리 텍스트북 2하우스편에 따르면, 물건이 집 안에 있는 것이 확실할 경우 6하우스는 개집, 혹은 '하인들의 방'으로서 다용도실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케이스의 강아지는 실내견으로서 따로 개집이라고 할 만한 공간이 없으니, 의심이 가는 공간은 다용도실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물건을 두었던 장소가 세탁실이니, 그 곳에 그대로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아지 밥그릇은 세탁실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을 조금 더 덧붙이면, 태양은 6하우스에 있지만 커스프와 다른 사인에 있고, 방금 사인을 바꾸었네요. 해당 세탁실은 바닥 중간에 약간의 단차가 있어서 문 쪽의 약간 높은 바닥과, 안쪽의 약간 낮은 바닥으로 나뉘는 구조입니다. 밥그릇은 조금 더 낮은 쪽 바닥의, 단차가 있는 곳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시켰습니다. 원래라면 주문한지 3일 안에 Shipped가 뜨는데,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일주일이 넘도록 Shipped가 뜨지 않아서 열어보았습니다. 택배는 과연 언제 올까요?

 

7하우스의 3하우스, 즉 래디컬 9하우스 로드 수성은 곧 1하우스 로드 금성과 애스펙트할 예정입니다. 금성은 속도가 매우 느려져 있으므로, 1도 정도만 이동하면 완벽하게 애스펙트하네요. 별다른 방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약 1 단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도착한다고 볼 수 있는데, 당장 Shipped가 뜬다고 해도 한국까지 배송 오는데 거의 2주 정도는 걸리니까 1주는 현실성이 없네요. 그렇다면 약 1달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물건은 차트를 띄운 기간으로부터 한 달이 조금 안 되어서(5월 14일~15일경) 집에 도착했습니다. 배송 자체는 통상적인 기간보다 더 걸리지 않았지만, 주문 후 Shipping이 뜨기까지의 기간이 평소보다 좀 더 길었네요. 코로나 시국 때문인지 단순히 주문한 상품의 재고가 없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몸이 아플 때 호라리 차트를 띄우는 건 별로 현명한 일은 아닙니다. 당연하지요. 점 보고 아픈 부위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찾는다니 어느 시대 이야기일까요. 고민할 시간에 집이나 직장 근처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만사 귀찮은 직장인으로서는 어떻게든 병원 안 가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약국에서 약 사먹는 정도로 끝낼 수 있진 않을까 싶어서 가끔 띄워보곤 합니다^_T 공부하는 입장에서 사례가 생긴다는 점도 있구요.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었고, 그 전부터도 생리불순이 심했어서 원인이 뭘까 하고 띄워본 차트입니다. 임신을 의심할 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었고요.

당시에 제대로 해석하지는 못했고, 병원에 다녀온 후 의사의 진단을 듣고 나서야 그런 의미였구나 하고 깨닫게 된 차트였습니다.

 

난소와 자궁 등 생식기에 해당하는 하우스는 7하우스이지요. 7하우스 로드 수성은 최근에 사인을 바꿔 디트리먼트하고 펄하게 되었습니다.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네요. 하지만 그 이상의 특별한 무언가는 보이지 않습니다.

 

1하우스 로드 목성은 펄하고 있고, 화성의 익절테이션에 있으며 화성과 가까이 컨정션하고 있습니다. 화성 또한 익절테이션하면서 목성을 펄로 싫어하고 있네요. 아무래도 원인은 목성에게 해를 끼치는 화성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서 화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화성이 (내추럴 룰러로서) 의미하는 것들은 다툼, 분쟁, 공격적인 성향, 무기, 에너지, 용기, 정욕 등입니다. 병과 관련해서는 뜨겁고 건조한 기질이 강해서 생기는 병(예 : 열병)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체에서 이와 유사한 속성을 가진 것이라면, 남성호르몬을 떠올려볼 수 있겠네요.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생리가 없었던 기간에 비해 자궁 내막이 거의 자라 있지 않았습니다. 난소는 비슷비슷한 크기의 까만 주머니가 여럿 관찰되었습니다. 호르몬 검사까지 마친 결과, 다른 수치(에스트로겐, 갑상선 호르몬, 프로락틴 등)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형적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이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호르몬 분비 교란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과다인 점을 생각해본다면(물론 그 호르몬 분비 교란의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증후군'입니다만), 아마 문제가 되는 화성은 과도한 남성호르몬인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익절테이션하는 화성이니, '과도한' 화성=과도한 남성호르몬으로 읽을 수 있겠네요.

 

현재는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덧붙이자면 이전에도 피부 트러블 관련으로 몇 번 호라리 차트를 띄워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차트에서 화성이 유독 강조되었습니다. 약을 먹은 후 피부 트러블과 과도한 기름기도 싹 사라졌는데, 그 차트들에서도 화성을 (과도해서 해를 끼치는) 남성호르몬으로 읽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집주인과 월세 관련 합의가 잘 안 돼서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과연 이사를 하게 될까요?

 

이사에 관련된 사항을 어느 하우스로 봐야 할지는 아직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처럼 1하우스 로드가 사인 끄트머리에 있다면 다른 구조를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부모님 집과 제 집을 따로 봐야 할 이유도 없었고요.

 

1하우스 로드 달은 사인 끄트머리에 있어 이제 곧 사인을 바꿀 예정입니다. 픽스트 사인 끄트머리에 있으므로 오랫동안 안정적이었던 상황이 끝나간다는 의미가 더 두드러지네요. 어센던트 커스프가 28도에 걸리는 것 또한, 이미 정해져있는 일을 물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이미 집주인은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상태였고, 이걸 뽑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어머니는 이 날 새 집 계약을 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달은 사인을 넘어가기 직전에 수성과 애스펙트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프로히비션이니 이사를 가지 않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날짜에 이사는 무사히 했습니다. 다만, 이사 과정에서 집주인과 꽤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이전 집에서 나올 때 전 집주인과 한 번, 이사를 들어올 때 새 집주인과 한 번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트럭 돌려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만, 어떻게든 해결하고 이사를 끝마쳤습니다.

 

달은 사인을 바꾸면 이센셜 디그니티를 크게 잃게 되지요. 이사갈 집이 당시 살고 있던 집보다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원래 살던 집보다 좀더 낡고 좁은 집으로 옮겼고, 그에 따른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한 번 서류 넣었다가 떨어진 곳에, 다시 자리가 났다고 지원해보겠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자리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수성과 목성은 아주 가깝게 어플라잉하고 있고, 프로히비션 없이 무사히 애스펙트할 예정입니다. 거기다가 수성은 카지미하고 있네요. 좋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수성은 디트리먼트하고 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태가 엉망진창인 지원자를 고용하고 싶은 고용주는 별로 없을 거예요. 게다가 태양 역시 수성의 디트리먼트와 펄에 있어 수성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있습니다. 카지미해도 수성에게 그렇게 도움이 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회사인 목성 역시 자신의 사인에 있고, 수성의 디트리먼트에 있네요. 수성에게 잘 해줄 생각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수성의 상태도 좋지 않은데, 리셉션 역시 너무 안 좋네요.

 

재지원은 했지만, 결과는 또 서류탈락이었습니다. 이렇게 디그니티와 리셉션이 너무 나쁘면 애스펙트가 있어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에서 카지미는 '왕의 품에 있는 것과 같아서 대단히 좋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게 과연 어떤 의미로, 어떤 식으로 좋을지는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사례 자체도 자주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개인적으로 카지미가 왜, 어떤 식으로 좋은지 깨닫게 된 사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우연히 인터넷 뉴스(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62576)를 보았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와 엄마 개가, 주인을 찾지 못해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었어요. 당시 기준으로 이틀 후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수순을 밟는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지만 호라리를 열어보았습니다. 

 

개는 작은 동물이니, 6하우스 로드 금성이지요. 안락사를 당할까요? 래디컬 8하우스 로드 달도, 턴한 8하우스 로드 목성도 금성과 만나지 않습니다. 죽지 않는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나 금성은 이 차트에서 카지미하고 있지요. 사자자리에 있어 아주 강한 태양과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사실 기사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어버려 유기견이 되는 강아지는 매우 많고, 원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새 주인을 찾아가는 강아지보다 보호소에서 죽는 강아지가 더 많습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개인 SNS로 보호소 홈페이지를 홍보하거나 잃어버린 개를 소개하고는 있지만, 개인이 하는 일인 이상 한계가 있지요. 이 사례처럼, 큰 매체에서 기사화되어 인터넷 및 TV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건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그야말로 '왕과도 같은 누군가의 힘으로 구원받았'으니, 카지미의 의미와 매우 잘 어울리지 않나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일주일쯤 후 후속 기사(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66778)가 나왔습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전국에서 입양 문의가 이어졌다고 하네요. 전파를 타고 사연이 알려진 것이 도움일지, 사연이 알려져 여러 곳에서 입양문의가 들어온 것이 도움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사 본문에서 지적하는 대로 '운 좋은' 케이스임은 분명합니다. 그 이후 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잘 된 일이네요. 하늘이 도왔다고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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